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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생각끄적이기

과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by 키네시아 201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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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들이 많을수록 집착하는 과거들이 많겠죠. 사람이 살면서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후회없는 삶을 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고 제 이야기를 약간 들었던 지인들도 조금 놀라곤 합니다. 다 들으면 어찌 말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아껴두려고 해요.

 

 

출처 <오늘, 마음에 쓰다>

 

이번주에 읽고 있는 책입니다. 읽는다고 말하기보다 쓰고 있는 게 맞다고 할까요?? 그 중에서 좋은 글귀가 있어서 소개하고 말하고 싶었나 봐요.

 

 

부족했던 과거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과거에 잘못했던 일도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책망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과거를 대하듯

차분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세요.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감동을 받았던 대사 '지난일에 대해서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마라' 과거에 대한 생각에 빠져 후회하는 날들이 오면 생각해보곤 해요. 부족했던 부분은 항상 있기에 신경을 쓰려 하지 않지만 과거에 잘못했던 일은 잊을수 없기에 가끔 생각이 나거든요. 미안함이 가득하니 불편한 마음을 없애려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죠.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그 마음을 덜어낼 수 있고, 또 평생 그럴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제 인생에서 잘못했던 일은 타인에게도 있겠지만 크고 작음을 두고 말했을 때 큰 잘못은 가족이랍니다. 첫번째로 부모님, 제 곁에 계실때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사고 일으키지 않고 어떤 일이든 대화로 풀고 나가려고 해요. 부모님도 일이 생기면 바로 상의하죠. 제가 생각할 땐 이상적인 가족관계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의 생각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저의 지난 과거는 잘못된 일들이 많았어요. 현재는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딱 이대로만 산다면 죽기전까지 후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은 다하고 죽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의 행복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고 행복에 우선은 돈이 아닙니다. 살아가다 돈을 조금 더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 최소한의 돈이 필요하니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은 해야죠.

 

 

저는 과거에 잘못된 길에 발을 들여 오랫동안 방황했던 날들이 있었어요. 그때 가족이 아니었다면 더 나쁜 길로 빠져 돌아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10대에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20대 겪었던 방황은 당시 내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일들의 연속이었죠. 현재의 생각들을 그때 가지고 있었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스스로 나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스스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간혹 나태해지더라도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점. 현재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딱 부러지게 어떤 것을 잘한다고 말할 수 없으니 노력하는 것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거죠. 그런 행동으로 과거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자존감까지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성인이 되고 부모님과 따로 살았는데요. 그때 살던 곳은 소위 달동네라고 부르는 곳이었어요. 저녁엔 가로등도 없어서 상당히 위험했던 곳이었죠. 특히 여자 혼자 살고 다니기엔 너무 위험했던 곳이죠. 어느 날 퇴근을 하고 집에 다왔을 무렵 우리집 들어가는 입구쪽 골목에 모르는 아저씨가 서 있더라고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지나가는데 내가 살던 원룸 문앞까지 쫓아오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렁차게 질렀는데도 어떠한 미동도 없었고 옆집에 티비를 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아무도 문을 열고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날 정말 큰일이 나나 싶었던 날이었죠.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나를 쳐다보길래 더 힘껏 지르다 목이 아파 잠깐 멈추었어요. 그 아저씨는 쳐다만 보다가 가버렸습니다. 아~~~~~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 이후부터 머리가 벗겨진 분들만 보면.. ㅠ.ㅠ

 

머리가 벗겨진 사람만 보면 시야가 흐려져서 그 자리에 멈춰 있었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 움직일 생각을 못했죠. 그 사람이 지나가야 숨을 쉬기 시작하고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집안에 누군가 침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했던 날을 몇년이나 겪었죠. 그게 불면증이란 거죠?? ㅜ.ㅜ

 

 

 

 

시간이 지나고 알게된 사실은 그 증상이 상당히 심각했던 상황이었더라고요. 그때는 어려서 몰랐지만, 현재는 그런 증상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단독주택 및 원룸에서는 살지 못했죠. 비싼돈 주고 좁더라도 오피스텔에서 살았어요. 지금은 웃고 있지만 그때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는데요. 수년동안 고생했으니 뭐~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요. 좋은 기억은 아니죠.

 

그리고 그때부터 생긴 습관이 있는데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고 길가를 다닐때 주위를 개처럼 수색하고 다닌다는 사실? ㅎㅎㅎㅎ 더 나아가 사람 행동을 보고 판단하기 위해 심리학까지 공부하게 되었으니 ㅎㅎ 그때의 고통이 저에겐 상처만 준게 아니라 덕을 보게 해준 것도 있어요.

 

과거를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집착은 사람을 병들게 만들어요.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 스스로 다독여야 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로 고민하지 말고 지난 일은 오래 생각하지 않아야하죠. 실수를 하더라도 나는 사람이기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보다 더 멋진 미래의 나를 위해 노력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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