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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생각끄적이기

감정노동자의 지친 마음 달래기.

by 키네시아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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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기를 마음 먹었지만 그리 쉽지 않았었죠. 무작정 시작했고 인증을 남기기 시작했더니 미션처럼 생각했는지 오늘은 일어날 수 있었어요.


저희집은 커튼을 달지 않아서 해가 뜨면 쨍하니 방까지 빛이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인지하지 못했는데 밖이 아직은 어둡네요. 눈을 뜨자마자 누운 상태로 사진을 찍었는데 많이 어둡죠?

인증을 위해 선택한 앱, 타임스탬프를 사용하면 곰손 실력인 저의 사진도 느낌이 좋아요.사진을 올릴때마다 느끼네요.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샤워후 바로 머리를 말리고 옷을 갈아 입어요. 그리고 머리를 다시 손질하고 사진에 있는 약을 먹고 출근을 합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지요. 7시 30분~ 40분에 집에서 나가게 되는데 가끔씩 그 패턴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약을 먹지 않고 나갈때도 있어요. 오늘은 잊어버려서 다시 먹으러 들어왔다죠. ㅠㅠ

이 약을 9년 넘게 복용하고 있는데요. 평생을 먹어야 합답니다. 3개월에 한번씩 피검사를 하고 먹는 그 수치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해서 먹지요. 한알반을 먹고 있는데 아침에 한알, 저녁에 반알 먹어야 하는데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잊어버릴때가 많고 공복에 먹어야 하니 아침에 다 먹고 있어요.

한번은 약이 떨어져 검사받고 처방 받아 먹어야 하는데 병원 내원을 미루다 한달이상 먹지 않았던 적이 있었죠. 방문했다가 선생님께서 심하게 혼난적이 있죠. 알고보니 3개월이 넘었더랬죠.

약을 먹지 않으면 호르몬 이상으로 바보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호르몬 부족시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아직 찾지 못함 ㅎ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물어 보는 것이 빠른 듯 싶습니다.


오늘 점심을 굶었습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서 말이죠. 오늘 고객과의 상담 중 ㄱ 만났죠.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으로 느끼는 부분이지만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더라고요. 물음에 답을 하면 듣지는 않고 상대방 비하하는 말로 모욕감을 주는 성향이었죠.

예를 들어 내가 얼굴은 보지 않았지만 성격 있으시네~ 목소리만 들어 알아! 그치? 맞지? 왜 말을 못 알아 들어? 내 말 뜻을 못 알아 듣겠어? 교육 똑바로 받아! 아니 언니는 오늘 더이상 일하지마!

이 말에 대답의 정답은 뭘까요? 고객님 죄송합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를 하지 했습니다. 그러시면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나름 친절히 말을 했는데도 난리가 났죠. 그분에겐 나의 대답과 억양은 들리지 않았겠죠. 본인 화가 풀려야 끝나는 부분이었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말해도 화를 내셨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무조건 확인해보라고 하는데 일단 개인정보도 맞지 않고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이력들은 없으니 안내가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통화 시작시부터 끝날때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상대방이 나즈막히 말하는데도 죄송하다고 연신 내뱉는데.. 그러고도 그 일을 하느냐면 네 상급자 바꾸라며 30분 이상을 화를 내다가 그냥 끊으셨죠.

세상에 성격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하지만 막말 갑질에 수치심 느껴가며 맞추려고 애쓰는데 그 애쓰는 부분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하고 싶지 않나봅니다. 화가 나서 그런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문제에 대한 잘못을 비판해야지 인신공격을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저는 말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할 수 없으니 하지 않는거랍니다.

요즘은 고객상담시 나오는 멘트들이 있더라고요.
지금부터 통화할 상담사는 어느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거죠. 본인이 취했던 행동들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언젠가는 꼭~


스트레스 쌓일땐 달달한 맥심 화이트 골드~ 어피치 덕후라 구매했어요. 점심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니 커피로 포만감을 줍니다. 오늘 회식인데 저녁을 맛있게 먹을수 있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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