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심리학도서, 뒤엉킨 관계의 끈을 푸는 기술

키네시아 2019. 4. 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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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는 세월이 지날수록 힘들어요. 항상 좋았던 사이도 한순간에 틀어져 버리고 그 틀어진 관계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그래서 제가 심리학 관련된 도서들을 많이 읽고 있어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오늘 소개할 신간도서는 <뒤엉킨 관계의 끈을 푸는 기술>입니다.

 

손정연 :: 소스토리 마음상담코칭 대표, 법무부 교정위원, 지역공동체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심리야살롱' 운영

저서로는 <감성, 비우고 채워라>, <오늘도 상처 입으며 일한 당신에게>,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가 있습니다.

 

 

뒤엉킨 관계의 끈을 푸는 기술

사람과의 관계가 마냥 어렵기만 한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흔히 사람은 관계적 존재라는 말을 한다. 가정, 학교, 직장, 각종 온오프라인 모임 등의 공간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살아가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동시에 때때로 마음을 상하게 하는 문젯거리다. 타인과 더 좋은 관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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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프롤로그에 [좋은 자극이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는 좋은 자극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이 되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의 끈을 놓아버린다고 변명하듯 말합니다.] 지금까지 변명을 늘어뜨려 놓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로 지금까지 관계의 끈이 끊겼다고 생각을 했는데 뒤엉킨 상태라면 그 끈을 푸는 방법을 알고 싶었던 거죠.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사람들은 감정이 마비되어 타인의 감정을 믿지 못하게 되고, 위로를 받거나 의지하는 것 또한 점차 피하게 된다. 중간 생략.. 인생의 힘듦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우는 것이 아무런 흉이 되지 않는 것도 안다.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왔던 저로써는 상당히 공감되는 말이죠.

 

저는 울 때도 눈물만 흐르고 숨죽여 우는 스타일입니다. 워낙에 눈물이 많아서 수도꼭지라는 별명까지 있었어요.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누어집니다. 정말 슬프거나 정말 억울하거나.. 작게는 기쁠 때 가끔씩, 이건 많지 않아서.. 뭐~

 

최근에 억누르며 살았던 감정이 폭발해 상대방의 앞에서 세상이 떠나갈 듯 울었던 적이 있었어요. 상대방은 너무 놀랐고 나를 진정시키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었죠. 그렇게 30분 이상 울었던 저는, 그 후 멍~하니 하늘만 쳐다봤어요. 그렇게 울게 만드는 상황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의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하윤이 선생님은 왜 하윤이에게 이유를 물어보지 않았을까?? 다친 아이를 달래주고는 분명 하윤이를 혼내기 전에 그런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겨우 대여섯 살 밖에 안 된 아이가 무슨 알아차림과 성찰이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말처럼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인보다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앞으로 더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도 가능하다고 본다.

 

[까다롭고 어려운 관계가 친구 사이 우정이다. 같고 다름의 긴 시간을 공유하며 서로를 기억하고 보존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름의 인지하고 서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현재 제 베프와도 그런 경험을 겪고 우린 이제 서로에게 전혀 서운해하지 않아요. 서로가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고 서로의 철학적인 대화까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서로의 옳은 길을 위해 바로 잡아주거든요. 자신 있게 말하지만 이런 친구관계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깨우친 점은, 혼자 지내는 것이 둘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뀌었죠. 모든 관계를 벽을 치고 살면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도망치는 것과 다르지 않고 똑같은 상황이 발생되면 저는 매번 회피하게 될 거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상황을 정면으로 맞서서 무엇이고 상대방과 내가 달라 힘든 것은 나만이 아니라 상대방도 똑같다는 것을 알아야겠죠. 심리학 도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읽고 난 후의 깨달음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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