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철학서적 추천,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키네시아 2019. 7. 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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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나를 알게 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서였죠. 책의 제목을 보고 숨이 턱 막혔던 것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자부했던 부분들이 아직은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느껴지면서 거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리 로베르 지음 ::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톨스토이와 비트겐슈타인'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케아에 책상을 사러 갔다가 책장을 사지 않고 쓸데없는 물건을 사왔을 때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철학과 자기계발을 접목한 이 책은 실용성과 오락성, 작품성을 모두 갖춘 책이라 평가 받으며 프랑스 언론의 찬사를 받았고 총합 베스트셀러를 발돋음 했다고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진실만을 말하며 살 순 없더라고요. 선의의 거짓말이 때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을 처음으로 읽고 흥미로웠던 것은 벤담의 사상을 이어 받아 '공리를 모든 가치의 원리'로 보는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였죠. 인간의 본성은 쾌락(행복)을 구하고 고통을 회피하기 마련인데 인간의 어떤 행뒤가 행복을 촉진한다면 그것은 바르고 행복과 반대된다고 그른 것이다. 다만 이것이 벤담처럼 한낱 개인에 그쳐서는 안 되며,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에게 미쳐야 안다고 주장했다. 공리주의에 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면 따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p22~23

밀은 체험과 경험으로 도덕을 얻으며,  도덕은 인간 전체의 행복에 유용하다. 거짓은 신뢰를 깨트리므로 무익하며 부도덕하다. (중간생략) 하지만 밀은 진실을 열렬히 수호하면서도, 특별한 상황에서 거짓말 또한 유용하다고 말한다. (중간생략) 진실은 대부분 유용하다. 그러나 거짓말도 때에 따라 정당화 될 수 있다.

 

관계속에서 행하는 거짓말은 자신의 거짓말로 서로의 신뢰가 깨지지 않는 정도까지만 허용되겠죠. 나의 진실된 말이 상대방의 마음속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면 부도덕에 해당되는 부분이겠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진실을 말해도 되고 안 되고 차이는 개인의 기준으로 판단을 하게 될 부분이니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주량을 알고 멈춰야 하거늘.. 끊지 못하고 다음날의 숙취로 힘들어 후회를 했던 적이 많았죠. 똑같은 실수를 아직도 반복하고 있으니 문제란말입니다. 5번 중 1번은 꼭 숙취로 힘들어 하죠.

 

 

p57~58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선'에 도달하려면 먼저 덕을 알아야 한다. 덕을 실천하는 것은 무척 단순하다.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다. (중간생략) 자신이 행복해질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회를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즉 여기서 말하는 '덕'은 단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중간생략)

 

덕을 얻는 가장 유용한 열쇠가 바로 경험이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한다. 경험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는 그 단계를 거치면서 세계와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법을 배운다.

 

가끔씩 숙취로 황금같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날들을 겪으면서 지인들과의 모임을 피했던 날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피하기만 한다면 그건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상황을 피하지 말고 부딪혀 해결책을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수 노력을 하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 바람직한 것.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퇴사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시술을 하게 되었고 휴직을 오래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회사에서 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을 심하게 했지요

 

 

p192~193

베르그송은 일이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점을 공공연히 얘기한다. 하지만 동시에 일의 부정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을 함께 말한다. (중간생략) 성공이나 칭찬 혹은 수많은 찬사보다 훨씬 소중하다. 일 덕분에 우리는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들어서고 닿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공간으로 모험을 떠나며, 생각지도 못한 능력을 자신에게서 끌어낸다.

 

제가 일에 대한 회의감을 들었던 계기는 업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기 시작하면서입니다. 받지 않았을 땐 주어진 업무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회사에 방침에 어긋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인센티브를 받기 시작하면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으면서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기 시작한거죠.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했을 땐 일이 즐거웠는데 그 욕심때문에 내 일에 대한 즐거움을 잊고 있었더라고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만들어가며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우리는 철학에 관심을 갖고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이 책을 읽었지만 변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조금은 안심을 하고 싶네요. 더 성장하는 나를 기대하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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